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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으로 '돈' 만들 생각 버려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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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4% 정기예금 실종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연 4%대의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 상품이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심지어 연 3.5%가 넘는 금리의 1년제 예금 상품 찾기도 하늘의 별 따기가 될 전망이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지난 11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내림에 따라 예금금리 인하폭을 결정하고 이번 주부터 줄줄이 인하된 금리를 적용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은 오는 15일 'e금리우대 예금' 상품의 금리를 연 최고 4%대에서 3% 후반으로 내리기로 했다. 이 상품은 카드 이용실적 100만원 이상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0.4%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우대 금리를 적용하면 11일 현재 1년 만기 상품의 경우 예금은 최대 4.02%(기본금리 3.62%)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공교롭게도 이 상품은 기준금리 인하가 발표된 다음 날인 12일부터 판매됐다. 4%대 이자라는 높은 금리 제공을 앞세웠지만 출시된 지 불과 3영업일 만에 3%대로 떨어지게 됐다. 다만 14일까지 가입하는 고객의 경우에는 기존 4%대의 금리를 그대로 제공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농협은행에는 이 상품에 대한 문의 전화가 끊이질 않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자는 가입시점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14일까지 가입하는 고객의 경우 기존 4%대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면서 "상품이 출시되자마자 고객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의 'e금리우대 예금'을 마지막으로 4%대 이자를 주는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상품은 사실상 '멸종' 상태가 됐다. 이에 앞서 그동안 시중은행 가운데 최고 금리를 제공했던 KDB산업은행의 'KDB다이렉트 Hi정기예금'마저 지난 2일 연 4.05%에서 연 3.80%로 금리를 낮췄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연 5% 이상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 상품의 비중은 전체 정기예금 가운데 0.0%를 기록하며 지난 8월 말 공식적으로 자취를 감췄다. 연 4% 이상 상품의 비중은 4월까지 20% 수준을 유지했지만 5월 13.0%, 6월 8.8%, 7월 4.1%로 떨어진 데 이어 8월 1.6%를 기록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내렸기 때문에 예금금리는 물론, 대출금리도 순차적으로 인하분이 적용될 것"이라며 "예금상품은 되도록 빨리 가입하고 대출 시기는 늦추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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