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등은 지난 2일부터 로스쿨 1기생 8명을 형사부에 배치하고 실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중앙지검에 배치된 수습검사들의 면면을 보면 의사, 미국회계사, 교사, 대기업 출신까지 화려하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4월 1일자로 로스쿨 1기생 검사 42명을 임용했다. 로스쿨 출신 신규 검사 임용 자들은 전국 각 지청 소속으로 1년간 법무연수원 직무교육 등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검사 생활을 시작한다. 검찰은 이달부터 로스쿨 1기생 42명을 수도권 각 검찰청에 배치해 교육 중이다.
로스쿨 1기 출신 검사들은 임용 당시부터 화제였다.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던 의사 2명, 식약청 출신 약사 1명, 공인회계사 자격을 취득해 회계법인에서 근무한 회계사 4명, 국가보안기술연구소에서 다년간 근무한 전산보안 전문가, 경찰대학 출신 경찰관, 법조 기자, 특허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한 변리사 3명 등 다양한 분야 전문 경력자를 두루 선발한 탓이다.
한편 이들 로스쿨 1기 검사들은 올 연말까지 일선 지검에서 실무 교육을 받은 뒤 법무연수원에서 나머지 교육 과정을 마무리하는 대로 내년 상반기 검찰 인사에서 실제 현업을 수행할 검찰청으로 재배치돼 근무하게 된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실무교육은 교육 인원 등을 감안해 중앙지검 외에도 재경지검 각 지청 등에 배치돼 진행된다"며 "실제 근무처와는 별개"라고 설명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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