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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1기 수습검사들 이색 경력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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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1기 출신 새내기 수습 검사들의 이색 경력이 화제다.

서울중앙지검 등은 지난 2일부터 로스쿨 1기생 8명을 형사부에 배치하고 실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중앙지검에 배치된 수습검사들의 면면을 보면 의사, 미국회계사, 교사, 대기업 출신까지 화려하다.
조규웅 검사(목포지청)는 삼성SDI 중앙연구소 특허전략팀과 전략기획팀에서 10년간 근무했다. 조 검사는 특허도 다수 보유하는 등 지적재산권 분야에서 탄탄대로를 걷다 기업관련 범죄ㆍ법률현상을 수사해 공적 분야에서 보람을 느낄 요량으로 로스쿨행을 택했다. 장준혁 검사(목포지청)는 의사 가운을 벗고 검사 법복으로 갈아입은 경우다. 전직을 살려 법의학을 활용할 수 있는 강력ㆍ형사사건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명원(여ㆍ고양지청) 검사는 미국회계사(AICPA) 자격 보유자다. 미국 현지 투자은행과 회계법인에서 근무하는 등 금융권 활약 경험을 토대로 금융조세조사부 검사를 꿈꾸고 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4월 1일자로 로스쿨 1기생 검사 42명을 임용했다. 로스쿨 출신 신규 검사 임용 자들은 전국 각 지청 소속으로 1년간 법무연수원 직무교육 등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검사 생활을 시작한다. 검찰은 이달부터 로스쿨 1기생 42명을 수도권 각 검찰청에 배치해 교육 중이다.

로스쿨 1기 출신 검사들은 임용 당시부터 화제였다.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던 의사 2명, 식약청 출신 약사 1명, 공인회계사 자격을 취득해 회계법인에서 근무한 회계사 4명, 국가보안기술연구소에서 다년간 근무한 전산보안 전문가, 경찰대학 출신 경찰관, 법조 기자, 특허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한 변리사 3명 등 다양한 분야 전문 경력자를 두루 선발한 탓이다.
앞선 세 사람 외 중앙지검에서 실무 교육을 받는 나머지 검사들도 각각 서울대에서 법학을 전공한 '정통파' 박선영 검사(강릉지청), 변리사 출신 이승우 검사(부산동부지청), 중등교사 자격을 갖춘 김숙정 검사(성남지청), 약사 출신 유재근 검사(포항지청), 금융권 종사자 출신 허세진 검사(군산지청) 등 모두 자신만의 강점을 갖춘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법무부는 다양한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검사로 신규 임용해 검찰의 전문성을 높이고 검찰 조직 문화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들 로스쿨 1기 검사들은 올 연말까지 일선 지검에서 실무 교육을 받은 뒤 법무연수원에서 나머지 교육 과정을 마무리하는 대로 내년 상반기 검찰 인사에서 실제 현업을 수행할 검찰청으로 재배치돼 근무하게 된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실무교육은 교육 인원 등을 감안해 중앙지검 외에도 재경지검 각 지청 등에 배치돼 진행된다"며 "실제 근무처와는 별개"라고 설명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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