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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선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청렴 전도사' 활약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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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설공단 독특한 청렴문화운동으로 반부패 청렴문화 선도 눈길...3년6개월 모인 청렴편지 묶어 서신집 ‘청포도’ ‘청심’ 잇따라 펴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이용선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사진)이 공단의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 이사장은 자신을 포함한 임직원들이 청렴에 관한 경험담이나 생각들을 사내인트라넷에 올린 후 3년6개월째 릴레이 형식으로 글을 잇고 있는 편지들을 모아 청렴 서신집 ‘청심(淸心)’을 펴냈다.
이용선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이용선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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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임직원 64명이 쓴 편지글을 수록한 ‘청심’은 신국판 180쪽으로 2010년10월 발간된 ‘청포도’(신국판 200쪽)에 이어 2번째 만든 책자다.

청렴 서신집 1편(청포도)과 2편(청심)의 텍스트는 ‘청렴릴레이 서신’으로 서울시 공기업 임직원들이 청렴에 대해 느낀 진솔한 이야기가 잘 드러나 서울시 ‘청렴시책 우수사례 발표대회’(2010.9월)에서 최우수사업으로 뽑히기도 했다.

‘청렴릴레이 서신’은 2009년 5월 딱딱하고 천편일률적인 반부패 교육 대신에 편지 형식의 글을 빌린 캠페인을 제안한 직원 아이디어에서 시작, 이용선 이사장이 75번째 주자(2011년 3월)로 나선 것을 계기로 청렴에 관한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다른 사람과 소통, 공유하고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공단 특유의 기업문화로 진화했다.
지난 9월말까지 총 143통의 편지가 쌓인 ‘청렴릴레이 서신’에는 직급, 부서, 남녀 구별없이 다양한 계층이 골고루 참여했다.

임원(3명)을 포함한 3급 이상 간부 21명이 펜을 들었으며, 부서별로는 시립승화원(화장장) 직원이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여직원 29명도 청렴에 관한 평소 생각들을 편지로 표현했고 인턴이나 계약직 직원이 바통을 이어받기도 했다.

초기엔 다음 주자를 공개 지명하는 방식이어서 꺼리고 귀찮아하는 분위기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청렴에 관해 고민하는 1~2주 동안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차분히 되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청렴의식이 자연스럽게 내면화되고 공직자의 자세를 가다듬는 계기가 됐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더 많았다.

설문 결과 “청렴편지를 쓰고 읽으면서 청렴의식이 달라졌다”고 응답한 직원이 79.2%였고, “청렴한 조직문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가 88.3%에 달했다.

이용선 이사장은 “공단은 ‘청렴릴레이 서신’ 뿐 아니라 청렴퀴즈 청렴제안마당 청렴동아리 청렴클린포인트제 담당업무를 고려한 맞춤형 청렴아카데미 등 다양한 청렴문화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설공단 직원들이 청렴에 관한 자신의 경험담이나 생각을 편지 형식으로 쓴 ‘청렴릴레이 서신’ 책자 ‘청포도’(1편)와 ‘청심’(2편)을 보고 있다.

서울시설공단 직원들이 청렴에 관한 자신의 경험담이나 생각을 편지 형식으로 쓴 ‘청렴릴레이 서신’ 책자 ‘청포도’(1편)와 ‘청심’(2편)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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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반부패 클린공기업으로 나아가는 관건은 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청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단의 청렴문화운동에 관심이 있는 기관이 벤치마킹을 원하면 언제든 노하우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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