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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일 죽었지만…" 충격적 실상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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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이후 변화조짐, 그러나 주민 생활고 여전"-LA TIMES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지난 해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과 김정은의 부상은 1990년대 국민의 약 10%를 아사시킨 북한에 큰 변화를 줬지만 북한 실정은 여전히 겉만 번지르르하며 주민들은 생존을 몸부림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유력 일간 신문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14일(현지시간) 중국의 북한 접경 도시 단둥에서 북한 주민들을 만나 전해 들은 북한의 실정을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뒤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장마당에 대한 규제가 완화됐고 지난달에는 최고인민회의에서 민생 경제 살리기를 논의했다
.
또 평양 시가지 모습은 1960년대의 칙칙한 모습에서 벗어나 급변하고 있다. 멋진 구두와 미니스커트나 바지를 입은 여성들이 활보하고,시민들은 휴대폰을 귀에 대고 통화한다. 또 세탁기와 냉장고를 갖춘 새로운 고층 아파트도 즐비하다.

LAT는 그러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하고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이후에도 북한의 경제난이 여전하다고 북한 주민들의 증언을 인용해 전했다.

무역일로 중국을 자주 오간다는 김경욱(52.가명)씨는 “평양에는 매일 새 건물이 올라가고 시장에서 살 물건도 많아지고 있지만 우리의 삶은 더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쌀값은 올해 초에 비해 곱절이나 뛰었다”고 말했다.
이는 흉작에다 투기꾼 매점 때문이다.LAT는 쌀은 식량과 같다고 설명했다.

순천에서 왔다는 벽돌공인 58세 남성은 “북한에서 매일 쌀밥을 먹는 사람은 1만명 가운데 1명꼴일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국영 공장에서는 월급이 미화 1달러도 안돼 아예 결근을 하고 대신 장작으로 쓸 나무나 산나물을 뜯으러 다니는 근로자가 많다고 한다.

군인도 계급 고하를 막론하고 먹을 것이 없어 부모가 가져다줘야 하는 처지다. 수확을 앞둔 옥수수밭은 도둑을 막으려고 24시간 철통 경비를 선다고 북한 주민들은 전했다.

LAT는 북한 주민들은 북한의 경제를 살리려면 개혁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으며 개혁조치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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