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아침식사 하니 성적 쑥쑥 올라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성북구가 운영하는 아침밥클럽 높은 호응...현재 2개 학교 100여명 참여 중, 다른 학교에서도 참여 희망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구청장 김영배)의 아침밥클럽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통학거리가 멀거나 부모가 맞벌이를 하는 학생, 가정 형편상 아침을 거르는 학생을 대상으로 떡과 죽 과일 등 간단한 아침과 영양교육을 제공하는 아침밥클럽은 현재 장위중학교와 홍익사대부고 학생 1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아침밥클럽에 참여한 학생들의 식습관과 식태도가 바람직하게 향상되고 성적까지 향상 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자 지역내 중?고등학교에서는 더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참여를 적극 희망하고 있다.

고3 수험생인 이진우(홍익사대부고) 학생은 학교에서 아침식사가 기다려진다. 매일 신선한 과일과 떡, 죽 등 영양만점 식사를 하니 수업시간에 졸리지 않고 집중도 잘되어 성적이 올랐기 때문이다.

식사를 하며 친구들과 나누는 수다는 수험생의 스트레스까지 저 멀리 날려주는 것 같다. 전에는 맞벌이를 하는 어머니가 쥐어준 용돈으로 가게에서 허기를 대충 때웠다. 그나마도 아침에 문을 연 가게가 없어서 거르는 날이 많았다. 진우는 학교에서 아침식사를 하는 아침밥클럽에 더 많은 후배가 참여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아침밥클럽 학생들은 친구와 함께 아침밥을 먹으며 수다를 떠는 동안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까지 풀린다고 한다

아침밥클럽 학생들은 친구와 함께 아침밥을 먹으며 수다를 떠는 동안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까지 풀린다고 한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영양사면허를 가진 자원봉사자가 맡고 있는 클럽지기가 엄마와 같이 세심하게 영양을 점검하고 식생활지도를 하며 전문 강사의 영양교육도 주 1회 진행된다. 참여 학생들은 친구들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며 자연스럽게 토론을 하거나 교육에 참여함으로써 단순하게 한 끼를 제공받는 게 아니라 또 다른 밥상머리 교육의 현장을 체험하고 있다.
아침식사의 내용은 청소년의 하루 영양권장량을 고려, 과일과 음료, 주식류로 구성되며, 과수협회와 식품회사 참여를 통해 양질의 식단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인스턴트 음식에 길들여진 학생들의 식생활을 개선하기 위해 빵보다는 떡과 죽 위주로 제공하고 있다. 또 다양한 제철과일을 공급함으로써 부족한 과일섭취의 문제도 해결하고 있다.

홍익사대부고 2학년에 재학중인 김백현 군은 "아침밥클럽에 참여하면서 매일 다양한 과일을 먹다보니 과일 편식을 고치게 됐다"며 "영양교육을 통해 과일을 골고루 챙겨먹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성북구 장순봉 건강정책과장은 "청소년기에 아침식사를 거르면 다른 끼니에 폭식을 하게 돼 오히려 비만을 유발하고 장기적으로는 만성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며 "구는 청소년의 영양과 신체활동 균형을 맞추는 것을 구의 미래 투자로 인식하고 아침밥클럽의 참여 학교의 확대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북구 건강정책과(☎920-1921)



박종일 기자 dream@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