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12일 열린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62표를 얻어 예결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같이 서울시의회 예결위원장을 본회의에서 선출한 것은 서울시와 투자기관의 26조5000억원(2011년 말 기준) 이상의 부채문제와 매년 1조원이상 발생되는 불용액, 사고이월액 등 예산의 비효율적인 집행사례에 대하여 서울시의회가 재정 감시자로서 역할과 책임감을 강화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되고 있다.
신임 김선갑 예결위원장은 부동산 시장의 위축과 실물경기의 침체가 진행되고 있어 서울시의 세수전망 또한 재검토 해볼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제8대 의회 개원이후 SH공사를 비롯한 서울시와 투자기관의 채무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박원순 시장도 채무상환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년 10월까지 활동하게 될 예결위원들의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갑 위원장은 지하철 9호선, 우면산터널사업 등 민간투자사업이나 새빛둥둥섬 등과 같이 서울시의 비합리적 판단과 무책임함이 만들어낸 이른바 비효율적인 재정운영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예산안 심사를 더욱 철저히 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번에 구성된 8대 3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서울특별시의회 기본조례에 근거, 선임된 날로부터 1년간 재임하며, 서울시와 교육청의 2013년도 예산심사와 2012회계연도 결산심사 등을 하게 된다.
한편 김선갑 신임 예결위원장은 추미애 의원 보좌관, 광진구의회 2회(부의장 역임)을 거친 후 제8대 서울시의원에 당선됐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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