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정부, 경제외교로 갈등 해소 시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일본 도쿄에 온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임페리얼 호텔에서 조지마 신임 재무상과 만났다. 조지마 재무상은 이달 1일 개각으로 물러난 아즈미 준(安住純) 전 재무상의 후임자다.
박 장관은 이날 작심한 듯 일본 재무상을 호평했다. 그는 "다양한 분야에서 한일 양국이 공조하기로 약속했다"면서 "양국 관계가 미묘하고 어려운 시점일수록 인적, 문화적 특히 경제적 협력을 심화시켜나가는 게 절실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나아가 "결국 일본 경제가 잘돼야 한국 경제도 잘 되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라는 평범한 진리에 인식을 함께 했다"고 말해 양국이 이번 총회를 관계 개선의 전기로 삼으려 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박 장관은 이와 관련해 "예산심의 과정에서 최적전망치를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해 성장률 전망치 추가 조정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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