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남춘 의원(민주통합당)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2년 8월말 현재까지 5년간 임대료 체납으로 인한 퇴거대상 공공임대주택 가구는 3528가구였다. 이중 강제퇴거는 501가구, 돈을 마련하지 못해 스스로 퇴거한 가구는 1253가구, 퇴거를 미루기 위해 명도소송 중인 가구도 1774가구나 됐다.
8월 현재 임대주택의 체납액은 총 66억3400만원으로 이중 영구임대주택의 체납액은 47억300만원(70.9%)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저소득층 복지를 강조해 온 박 시장 취임 이후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아 올들어 8월까지 임대료를 체납한 가구가 2006가구가 늘었고 강제퇴거나 자진퇴거한 가구는 224가구나 됐다.
이에 박 의원은 “소득은 감소하는데 교육비나 기본생활비는 천정부지로 오르다보니 임대료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임대료가 낮은 임대주택에서 쫓겨나면 더 이상 갈 곳이 없어 서울시와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복지정책을 펼쳐야한다”고 주장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꼭 봐야할 주요뉴스
성인 절반 "어버이날 '빨간날'로 해 주세요"…60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