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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화장품 매장만 200개' 월세 3억도 괜찮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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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화장품 1번지' 명동상권에 화장품 매장만 200여개가 밀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매장들은 포화상태라는 지적에도 외국인 관광객들 덕분에 화장품 단일 품목으로 매달 수백억원씩 매출을 올리고 있다.

11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으로 서울 명동 상권에 들어선 화장품 매장은 드럭스토어를 포함해 26개 브랜드 81곳에 이른다. 인근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54개), 신세계 본점(32개) 화장품 매장수까지 합치면 170여개. 남대문 시장 및 지하상가까지 포함할 경우 200개가 훌쩍 넘는다.
명동에 위치한 화장품 매장의 평균 월매출은 약 5억원. 많은 곳은 7억~10억원까지도 나온다.

지난달 롯데백화점 본점 설화수 매장은 국경절 및 추석 연휴 덕분에 월매출 1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명동 거리 화장품 매장 수는 지난 2008년 21곳에 불과했으나 2010년 35곳으로 늘었고 2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다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브랜드 가운데서는 네이처리퍼블릭의 매장이 8곳으로 가장 많고 잇츠스킨, 미샤, 에뛰드, 토니모리 등이 6곳, 이니스프리와 아리따움이 5곳, 더페이스샵, 스킨푸드, 더샘, 홀리카홀리카 등이 4곳을 운영하고 있다. 명동 지역 브랜드 매장들에서 네이처리퍼블릭은 월평균 30억~35억원, 미샤와 에뛰드는 30억원,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 토니모리 등은 25억원, 잇츠스킨과 스킨푸드는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각각 올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네이처 리퍼블릭 관계자는 “명동에 총 8개 매장이 있고, 전국 1위 매장도 명동에 있다”며 “화장품과 커피숍 등은 몰려 있을수록 집객효과가 크다”며 많은 매장이 큰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더 페이스샵 관계자는 “1~5호점은 월평균 점당 5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연간 300억원의 매출, 전체 더페이스샵 매출의 10%를 명동에서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입점 화장품 부문 매출은 최근 저조한 편이지만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명동 지역에서만큼은 외국인 매출이 그나마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

한방브랜드 '설화수'는 지난달 백화점 화장품 단일 매장 최초로 월매출 10억원을 돌파했다. 국경절과 추석연휴가 겹쳐 외국인 매출과 선물수요가 겹친 탓이다. 특히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소공동 롯데백화점 1층 매장에서 이 같은 기록을 세웠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요즘에는 해외 브랜드 제품들보다 국산 제품들이 훨씬 매출이 좋다”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거의 국산 브랜드 위주로 많이 사간다. 설화수, 오휘, 후 등 국내 브랜드 제품들 위주로 엄청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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