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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국감]사학연금, 웅진에 투자한 500억 손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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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사학연금공단이 지난달 26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웅진그룹에 투자한 500억원을 회수하지 못할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10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용섭 의원(민주통합당)이 사학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사학연금공단은 지난 2010년 웅진캐피탈의 사모펀드(PEF)상품인 '웅진금융파트너스 PEF'에 500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총 펀드규모 1350억원 중 37%에 해당한다.
웅진캐피탈은 이 펀드로 서울저축은행 지분 88.8%와 늘푸른저축은행 지분 100%를 매입해 웅진그룹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이용섭 이원은 그러나 "웅진그룹이 지난달 26일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투자원금 조차 회수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특히 서울저축은행은 부실이 심각해 웅진그룹의 회생절차 과정에서도 투자원금을 보장받기 힘들고 전반적인 저축은행의 부실로 인해 회생과정에서 매각이 원활히 이뤄지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저축은행의 6월말 기준 BIS 비율은 1.64로 금감원의 적기시정조치기준인 5%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자본잠식률이 96%에 달해 상장폐지를 앞두고 있다.
이 의원은 "사학연금공단, 웅진그룹의 무리한 금융계열사 확장에 위험성 고려하지 않고 무모하게 투자한 결과"라며 "해당 펀드가 투자대상을 사전에 정하지 않은 '블라인드 펀드'지만, 웅진캐피탈이 공단에 제출한 '출자 제안서'에는 금융업으로의 진출계획이 설명돼 있어 저축은행 인수 등 금융계열사 확장에 투자될 자금이라는 점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더구나 2010년은 부동산 PF 부실 등 저축은행의 부실이 우려되던 시점이어서 웅진그룹의 저축은행 인수에 투자한 것은 적절하지 못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투자손실 최소화를 위해 "수익성과 안전성을 균형있게 고려해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내부 투자결정 시스템 개선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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