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2012국감]환경부 국제적멸종위기종 관리 부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지난 2008년 8월 어린이대공원에서 남아메리카 물개가 여과장치에 빨려들어가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새끼물개인데도 제대로 된 안전장치가 없어 발생한 사고였다. 남아메리카물개는 국제적멸종위기종(CITES)종으로 분류된다.
2008년 어린이대공원에서 익사한 남아메리카 물개

2008년 어린이대공원에서 익사한 남아메리카 물개

AD
원본보기 아이콘

1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장하나 민주통합당 의원에 따르면 국내 반입된 CITES종 관리실태점검은 매우 부실한 상황이다. 한국은 CITES 협약국으로 CITES종을 해외에서 반입하려면 환경청 허가를 받아야 한다. 환경청은 반입된 동물에 대한 관리실태점검도 맡는다.

그러나 2008년부터 관리실태점검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각 환경청 별로 관리실태점검 주기가 6개월에서 3년까지 천차만별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과 금강유역청은 2009년부터 2010년까지 2년간 아예 실태점검을 하지 않았다. 또한 건강이나 질병 여부를 점검하지 않아 형식적 점검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강유역환경청은 매해 CITES종 반입허가건수가 6000건 이상이지만 반입허가 담당자는 1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 각 유역청에 신고된 폐사 건수는 과학 및 의학연구 목적 등 실험동물로 2215마리, 그 외 사유로 3029마리다. 대부분 패혈증이나 장염 등 질병에 의한 것이 대부분으로 건강관리가 문제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이동중 폐사 1227마리, 관리자 과실로 인한 사망 366마리 등 열악한 환경도 드러났다.

2008년에는 신림남부직판장이 관리하던 이구아나 463마리가 운송 중 폐사했다. 2009년에는 경기도 민물고기연구소에서 환경에 예민한 중국철갑상어 790마리가 수송중 스트레스로 폐사됐다.

장 의원은 "제각각인 환경청 점검주기를 통일해 의무화하고 CITES종 보호관리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며 "CITES 관리 독립부서를 신설하고 인력을 확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