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한국도로공사 국감에서 김관영 의원(민주통합당, 전북 군산)은 도로공사에서 받은 자료를 통해 최근 5년간 출자회사에 재취업한 퇴직 임직원 8명 중 6명은 퇴직일로부터 불과 1~2개월만에 재취업했다.
특히 김 의원은 도로공사가 지분의 51%를 가지고 있는 부산울산고속도로의 경우 출범 이후 지금까지 모두 도로공사 출신이 대표이사로 재직했다며 임원 추천이 투명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또 총 326개 고속도로의 영업소 가운데 91.7%를 도공 퇴직자들이 점령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도로공사의 퇴직자 모임인 도성회의 경우 휴게소와 주유소 운영의 특혜를 받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도성회가 100% 출자한 H&DE는 최다 휴게소를 운영하는 사업자였으며 (임시운영 7개소, 일반운영 3개소) 주유소도 6개소(임시운영 5개소, 일반운영 1개소)를 운영하고 있었다.
특히 임시운영 12개소 가운데 6개소를 1년 넘게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1년 이내로 기간 제한을 두고 있는 임시운영제도의 취지를 무색케 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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