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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법문화 축제, “법원 와보니 가까운 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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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법원이 개방됐다. 4일 늦은 오후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후생관 앞마당은 법문화 축제를 찾은 손님들로 북적였다.

"일반인들은 오기 힘든 곳이라 생각했는데, 이런 행사에 와보니 법원이 훨씬 가깝게 느껴진다." 축제 행사장 먹거리장터에서 떡볶이를 먹고있던 최진주(16)양의 말이다. 진주양에게 법원은 죄 지은 사람들만 가는 곳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었다. 진주양은 법원에서 20년째 조사관으로 재직 중인 아버지의 초대를 받고 하굣길에 행사장을 찾았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지역주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소통 2012 법문화 축제'를 열었다. 법원은 법문화체험, 자선바자회, 한마당 축제 등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엔 탤런트 류진, 손현주, 윤유선, 개그맨 윤정수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서울지법 이성보 원장은 "법원이 불편하고 어려운 이웃이 아니라, 분쟁을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편안하고 좋은 이웃임을 알리고자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탤런트 윤유선씨가 법원이 주최한 '소통 2012 법문화 축제'의 가족헌법 만들기 행사에 참여했다.

탤런트 윤유선씨가 법원이 주최한 '소통 2012 법문화 축제'의 가족헌법 만들기 행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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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문화체험행사에는 가족헌법 만들기, 가훈 만들기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가족들이 규범을 만들어보며 '법'에 친근함을 느끼도록 한 것이다.

자선바자회 코너에는 사랑 나눔 물품 판매, 먹거리 장터, 연예인 및 올림픽 메달리스트 초청 사인회가 열렸다. 코너 앞쪽으로 탤런트 류진과 유도 올림픽 메달리스트 김재범, 최민호의 사인을 받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긴 행렬을 만들었다.

마당 한 쪽에는 야외스크린이 설치됐다. 법원 측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일상을 그대로 그린 '법원의 하루'를 상영했다. 법원의 내부모습을 가감없이 공개해 주민들과의 거리감을 좁히려는 취지다. 이어 최근 개봉작 영화 '간첩'을 상영했다.

진주양의 아버지 최상포 조사관은 "법원에 20년 넘게 근무했지만 이런 행사는 처음 있는 일"이라며 흥겨워했다. 그는 "딸에게 아주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초대했다"며 "함께 영화 '간첩'도 보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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