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은 초당파 싱크탱크인 조세정책센터의 발표를 인용해 예산안합의가 불발돼 예정대로 세율이 상승할 경우 2013년도 미국민이 부담해야할 세금이 5000억 달러 늘어날 것이라고 2일(현지시간)보도했다.
평균 연방세율은 지난해에 비해 5% 상승한 24.3%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세금 인상으로 상위 1%의 실질소득이 10.5%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연 소득 4만 달러~6만 달러의 중산층은 세금이 2000달러가량 오를 것이란 분석이다.
재정절벽이 현실화될 경우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계층은 저소득층이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재정절벽이 소득에 따라 다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저소득층가구는 부양자녀 세액공제(Child Tax Credit)과 근로장려세재(earned income tax credit)만료로 위기를 맡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의회의 합의가 없을 경우 자본이득세는 현 15%에서 23.8%로 상승한다. 법정 최고소득도 35%에서 39.6%로 오를 예정이다. 여기에 2%의 급여세 감면도 올해로 종료된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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