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과 공화당은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는 미국 정부의 새 회계년도에서 현재 예산안을 6개월 더 연장하는 내용의 임시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329표, 반대 91표로 통과시켰다.
임시예산안은 그동안 민주당이 주장한 1조470억 달러(1174조7340억원 상당) 규모로, 현재 예산 보다 0.6% 증가했다.
당초 공화당은 민주당안 보다 훨씬 적은 1조280억 달러 규모를 주장했지만, 결국 양보했다.
앞서 양당 지도부는 임시예산안을 편성키로 합의한 만큼 상원도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시예산안 집행기간은 다음 달부터 내년 3월27일까지다.
이번 임시예산안 처리로 미국은 올해 말로 예정된 각종 감세 혜택이 종료됨에 따라 정부의 지출이 갑자기 줄어들어 실물경제에 타격을 주는 이른바 '재정절벽' 우려를 덜수 있게됐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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