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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가는길]경부고속도로 정체 이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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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연휴 첫날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차량들로 고속도로가 극심한 정체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휴게소 인근에서 지·정체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전 8시30분께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을 출발해 고향을 찾은 김모(45)씨가 안성휴게소까지 걸린 시간은 약 4시간. 교통상황이 좋은 평소라면 규정속도로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다.
이날 안성휴게소에는 너무 많은 차량이 몰려 휴게소로 진입하려는 차량들이 두 개 차선을 점령하기도 했다.

한꺼번에 귀성차량이 몰리면서 휴게소 주변부터 차량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는 것. 김씨는 "일부 운전자들은 휴게소까지 가지 못하고 차를 세워둔 채 급한 용무를 보기도 하고 휴게소 여성 화장실의 경우 10m가량의 긴 줄이 형성돼 있었다"며 "휴게소를 빠져나오자마자 차량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일부 차량은 휴게소 진입 후 주차장이 아닌 아무곳에나 주차해 정체를 더욱 부추겼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귀성 차량이 일시에 몰려 진입차량과 나가려는 차량이 뒤엉켰다"고 전했다.

한편 추석연휴동안 경부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는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된다. 한남대교 남단~신탄진IC(141㎞)에서는 9인승 이상 승용·승합차 중 6인 이상 승차한 차량에 한해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 위반하면 범칙금 6만~7만원과 벌점 30점이 부과된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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