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은 28일(현지시간) 애플의 웹사이트에 게시한 공개서한을 통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는 세계적 수준의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지난주 선보인 지도서비스는 이 같은 약속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었다"면서 부실을 인정했다.
또 팀 쿡은 "지도서비스를 개선하는 동안 애플 스토어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을 내려 받거나 구글, 노키아 웹사이트를 통해 이들의 지도서비스를 대신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이 이처럼 자사 서비스에 대해 공식 사과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더구나 자사 제품의 대안으로 다른 회사 제품을 추천한 것도 업계 관행상 극히 드문 일이다.
그러나 애플은 사과 대신 "이용자가 많아질수록 개선될 것"이라고 말해 이용자들의 반발을 샀다. 이에 앞서 애플은 지난 5년간 구글의 지도서비스를 이용해왔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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