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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시에"QE3 중국 등 신흥국에 금융위기 초래"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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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개혁 아니어서 강한 미국 경제도 만들지 못해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앤디 시에(중국명 셰궈중) 전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최근 발표한 3차 양적완화는 미국 경제를 강건하게 하지 못할 것이며, 신흥국가 특히 중국에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와 같은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7일 미국의 마켓워치에 따르면 시에는 ‘떠오르는 QE3의 두통’이라는 기고문에서 “연준의 통화정책은 구조개혁을 대체할 수 없으며,QE3는 강한 경제를 창출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QE3는 미국 주택시장 하강의 충격을 덜겠지만 회복력도 고갈시킨다고 지적하고,연준의 통화정책과 경기부양책은 과거 버블시기 동안 비효율적인 경제활동을 일소하지 못해 미국 경제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며 꼬집었다.

시에는 또 QE3가 가져올 보호무역주의와 불확실성도 경고했다.시에는 QE3는 미국내 주택관련 제품 수요를 증가시킬 수도 있는데 그 수요는 주로 중국산 수입품으로 충족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설과잉의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은 수출을 강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며 이에 대한 유럽과 미국의 대응은 매우 부정적일 것이라고 시에는 내다봤다.

그는 또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되면 넘치는 돈을 즉각 회수하겠다고 안심시켰지만 통화회수는 ‘대규모 경기침체’를 촉발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QE가 갖는 두 가지 성격은 ‘거대한 불확실성’이라고 규정했다.
시에는 아울러 QE3는 상품가격을 통해 신흥국에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것으로 경고했다. 이미 QE3를 예상해 상품 특히 원유가격이 미리 급등한 결과 신흥국들은 성장둔화와 인플레이션 즉 디플레이션 상황에 처해 있으며 QE3는 신흥국들을 이 방향으로 더 몰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무엇보다 신흥시장 주식시장의 상대적인 부진과 미국 주식시장의 지속적인 호조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자본유출을 촉발해 1998년 식의 금융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중국은 중국은 국내외 자본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개혁을 단행할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시에는 중국이 위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중국은 수요를 진작하기 위해 세금을 깎고 자본수익률을 높이는 등 개혁을 통해 미국보다 더 매력있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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