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저조 투자자 외면···신상품도 찾기 힘들어
2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국내 판매되는 해외주식형 펀드 570개(대표 클래스 기준) 가운데 올해 들어 자금유입이 1억원도 채 되지 않는 펀드가 5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억원 이상 자금이 유입된 펀드는 77개에 불과했고, 100억원 이상 들어온 펀드는 단 11개에 그쳤다.
특히 일부 해외주식형 펀드로의 쏠림현상도 눈에 띈다. 연초후 수익률 15.07%로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는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자 1(주식)종류A' 펀드에는 올해 1624억원의 자금이 몰려 해외주식형 펀드의 자존심을 그나마 살렸다. 뒤를 이어 '신한BNPP차이나본토자 1(H)[주식](종류A1)'와 '미래에셋라이프사이클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연금전환자 1[주식]'이 각각 854억원과 616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해외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유출이 많은 펀드들의 올해 수익률은 오히려 양호한 편이다. 올해들어 1284억원이 빠져나간 '신한BNPP봉쥬르브릭스플러스자(H)[주식](종류A 1)'는 연초후 수익률이 11.16%로 해외주식형 펀드 평균수익률인 6.48%의 두배에 가까운 성과를 기록중이다. 자금유출 상위펀드인 '미래에셋친디아업종대표 자 1(주식)' 펀드도 10.32%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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