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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풀타임' QPR, 토트넘에 1-2 역전패···시즌 첫 승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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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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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박지성이 풀타임을 소화한 퀸스파크 레인저스(QPR)가 다잡았던 시즌 첫 승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QPR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보비 자모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2로 역전패했다. 시즌 3패째. 앞선 경기에 비해 한층 안정된 조직력을 선보였지만 뒷심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박지성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후반 90분 동안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개막 이후 5경기 연속 풀타임. 팀 내 유일의 기록이지만 아쉬운 패배로 빛이 바랬다.

4라운드에서 강호 첼시를 맞아 0-0 무승부를 거둔 QPR은 상승세를 이어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측면 수비수 조세 보싱와가 전반 3분 만에 부상으로 물러났지만 키어런 다이어를 교체 투입시키고 전열을 정비한 뒤 상대 허점을 파고들었다.

클린트 힐과 데이빗 호일렛의 회심의 슈팅으로 득점 기회를 엿보던 QPR은 전반 32분 마침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오른쪽 측면에서 숀 라이트 필립스가 밀어준 패스가 수비 맞고 뒤로 흐르자 2선에 있던 알레한드로 파울린이 이를 받아 문전으로 침투패스를 연결했다. 절묘하게 상대 수비를 따돌린 자모라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 골망을 흔들었다.
우세한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반격에 나선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스티븐 쿨커를 교체로 넣고 가레스 베일을 측면 공격수로 전진 배치시키며 승부수를 던졌다. QPR은 골키퍼 줄리오 세자르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기며 불안한 경기를 계속했다.

파상공세를 펼치던 토트넘은 후반 15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쿨커가 머리로 넘겨준 공이 QPR 파울린의 몸을 맞고 그대로 자책골로 연결됐다. 승기를 잡은 토트넘은 불과 1분 만에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베일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문전 쇄도하던 저메인 데포가 재차 골문 안으로 차 넣었다.

순식간에 뒤집힌 승부에 QPR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지브릴 시세를 투입시키고 공격에 힘을 보탰지만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며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골키퍼 선방으로 추가 실점은 면했지만 기울어진 승부의 추를 되돌리지 못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QPR은 2무3패(승점 2)로 리그 19위에 머물렀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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