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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전세계 무함마드 모독 만화 시위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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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외무부 이슬람국 외국 공관 보호 촉구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방글라데시 이슬람교도들이 21일 수도 다카의 국립 이슬람 사원앞에서 시위도중 오바마의 관과 성조기를 불태우고 있다.

방글라데시 이슬람교도들이 21일 수도 다카의 국립 이슬람 사원앞에서 시위도중 오바마의 관과 성조기를 불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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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모독한 영화와 풍자만화에 항의하는 시위가 주말 유럽과 아시아,아프리카,남미에서 벌어졌다.파키스탄에서는 경찰과 시위대 충돌로 숨진 사람이 21명으로 늘어났다. 주말 시위는 금요일보다는 심하지 않았지만 무함마드 모독 영화와 풍자만화에 대한 분노는 여전했다.
이에 따라 독일 정부는 이슬람국가에 외국 공관을 보호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귀도 베스테벨레 장관은 벨트암존탁과 가진 인터뷰에서 “각국 정부는 외국 공관을 보호할 무조건적인 의무를 지고 있다”면서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강하게 비판할 것이며, 그래도 하지 않는다면 그냥 지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수단 하르툼 주재 독일 대사관은 지난 14일 미국 대사관과 마찬가지로 시위대의 급습을 받았다.

◆독일 중부와 남부 시위=독일 중부의 도시 도르트문트에서 22일(현지시간) 1500명이 이슬람을 모독한 영화에 반대하는 평화 시위를 벌였다. 독일 남부 프라이부르크와 뮌스터에서도 수백명이 시위를 벌였다. 프라이부르크에서 시위대는 ‘'무함마드를 존중하지 않는 데 항의한다’고 쓴 플래카드를 앞세워 평화행진을 벌였다.
또 독일에서는 반이슬람 영화 상영을 금지한 독일 당국의 조처가 헌법상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게 아니냐는 논란을 빚기도 했다.

◆파키스탄, 영화 감독에 10만 달러 현상금 내걸어=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무함마드를 모독한 영화에 항의하는 시위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도 22일 계속됐으며 규모도 커졌다.

인구 1억9000명 가운데 97%가 이슬람교도인 파키스탄에서는 ‘금요 예배’가 열린 날에 이어 이날도 시위가 계속됐다.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카라치에서 10명이 숨지는 등 모두 21명이 목숨을 잃었다.

시위대 5000여명은 이날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국회의사당으로 행진하며 미국에서 제작된 무함마드 모독 영화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슬람 강경 조직인 ‘자마아트 우드 다와’ 회원 500여 명은 미국 영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특히 파키스탄 굴람 아마드 빌루르 철도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에서 만든 이슬람 비하 영화를 만든 감독을 사살하는데 10만 달러(1억1170만원 상당)의 현상금을 내건다면서 알카에다와 탈리반 형제들이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 전했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도 수 천 명의 이슬람 활동가들이 22일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은 곤봉을 휘두르고 체루가스를 뿌리며 시위대를 해산했다.하루전에는 1000여명이 미국 국기를 두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관과 오바마 대통령 인형을 불태우기도 했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최대 도시 카노에서는 수 천 명의 시아파가 미국 성조기를 태웠으나 시위는 평화롭게 끝났다. 시위대는 각 지역의 모스크(이슬람 사원)를 출발해 나이지리아 이슬람 정신적 지도자의 거처 에미르궁까지 행진했다.

이라크 남부 도시 바스라에서는 시아파와 수니파 수천 명이 함께 시위를 벌이고 미국과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웠다.

◆브라질서도 반 이슬람 영화 항의 시위= 브랒리 최대 도시 상파울루 동부 브라스 지역에서 21일 수백 명의 시위대가 무함마드 모독 행위를 비난하는 시위를 벌였다.

 ‘브라질 이슬람 선행 협회’(ABIB)가 주도한 시위에는 600여 명이 참가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시위대는 “무함마드를 모독하는 것은 모든 종교와 예언자들을 공격하는 행위”라면서 ‘누구도 신앙을 짓밟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시위에는 이슬람뿐 아니라 가톨릭과 개신교, 유대교, 그리스정교회 등 각 종교의 사제들도 참가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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