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팔도가 지난달 출시한 '앵그리꼬꼬면'은 액상스프를 사용한 제품이다. 액상스프는 고추, 양파, 마늘 등 원재료를 그대로 갈아 만든 액상 형태의 스프다. 액상스프로 인해 원재료의 분말화 공정이 없어, 가공 중에 맛의 변화를 최소화하고 원재료 자체의 신선한 맛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탐앤탐스는 물에 부어 바로 마시는 액상커피 스위트아메리카노와 블랙 2종을 출시했다. 커피머신 없이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캡슐형 제품으로 국내에서 직접 로스팅한 원두커피를 액상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액상커피 2종은 전국 탐앤탐스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티젠은 차가운 물에도 잘 녹는 무설탕 액상 아이스티 제품 '맛있는 비타민 아이스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액상이어서 분말보다 빨리 녹는 장점이 있고, 떠서 타먹는 용기식이 아니라 즉석용 잼 같은 '캡슐형'을 국내 최초로 적용해 간편하고 위생적이다.
또한 LG생활건강 은 액상분유 '베비언스 퍼스트밀'을 출시하며 분유시장에 진출했다. 이 제품은 가루를 녹여 물에 타 먹는 번거로움을 없앤 것이 특징으로 플라스틱병에 담겨 완제품 형태로 판매된다. 젖꼭지 모양의 수유장치가 포함돼 잘 흔든 후 젖꼭지를 끼우면 아기에게 바로 먹일 수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액상형태의 제품들은 기존 가루로 돼 있던 제품들의 단점을 보완해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라며 "기존 제품들의 단점을 극복하는 제품만이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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