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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미래는 조기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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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싱가포르의 총리가 지나친 교육열을 잠재우려고 나선 것과 달리 미국의 새로운 스타 정치인은 '메리칸 드림' 부활을 위해 조기교육을 주장했다.

최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훌리안 카스트로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시장이다.
그는 히스패닉계라는 약점을 극복하고 고교를 조기 졸업하고 명문 스탠퍼드대학과 하버드 법대 대학원을 마쳤고 26세에 샌안토니오 시의원을 거쳐 시장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카스트로 시장은 ‘오늘의 기회, 내일의 번영’이라는 주제의 연설에서 “시장 경제에서 크게 성공하는 사람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기회조차 갖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을 받지 못하면 제대로 사업을 할 수 없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많은 미국인들이 제대로 교육받지 못해 스스로의 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고통받고 있다는 뜻이다.
그는 시행정에서도 이같은 주장을 반영하고 있다. 샌안토니오시는 보다 확대된 조기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퍼지고 있는 조기교육의 붐 속에서도 많은 어린이들의 교육의 사각지대에 있음을 고려한 조치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카스트로의 제안의 문제는 돈이라고 지적했다.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의 조사 결과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48%의 아이들만이 유치원에 가지만 중산층의 아이들은 75%가 유치원에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적자에 시달리는 미국이 공공 조기교육을 위한 재정 뒷받침을 하기 어려운 만큼 결국에는 여력이 있는 이들만 조기교육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기교육 열기가 오히려 교육 빈부격차를 더 크게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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