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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證 "셰일가스 붐..국내 석유화학산업 우려는 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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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셰일가스 붐으로 우리나라 석유화학 산업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는 지나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충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미국에서 셰일가스 붐이 일고 있지만 우리나라 석유화학제품과 셰일가스 기반 제품은 다르다며 이 같이 밝혔다. 셰일가스는 모래와 진흙이 단단하게 굳어진 암석(셰일) 안에 갇혀 있는 천연가스로 최근 기술혁신 덕분에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활발하게 생산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미국 내 가스 가격이 최저수준이기 때문에 미국 석유화학 업체들이 우리나라 업체 대비 일부 석유화학제품에서는 원재료나 연료비 측면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면서도 "셰일가스 기반 제품은 에틸렌 계열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업체들이 주로 만드는 부타디엔, 프로필렌 계열 제품은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그는 셰일가스 생산 증가로 향후 세계 원유시장과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미국에서 셰일가스 생산량이 크게 늘면서 가스가 열량 기준으로 석탄보다 싼 이례적인 상황이 펼쳐져 일부 석탄업체가 파산보호 신청까지 했다"며 "기본적으로 가스는 석탄 대체제이긴 하지만 최근 LNG로 경유와 벙커C유를 대체하려는 움직임도 많아졌기 때문에 셰일가스 개발이 원유시장에 점차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태양광과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역시 당장은 아니겠지만 향후 셰일가스로 인해 영향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세계 경기 침체로 재정 부족에 시달리는 국가들이 신재생에너지보다 셰일가스 산업에 더 큰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셰일가스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위해서는 해결될 문제가 많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셰일가스 시대가 본격 열리기 위해서는 가스 생산량은 늘고 가격은 낮아야하지만 이렇게 되면 가스업체는 생산을 할 수가 없다"며 "결국 업체들의 가스 광구수가 감소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셰일가스 생산시 이산화탄소 배출 등 환경오염문제, 정확한 매장량 등에 대한 논란이 먼저 해소돼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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