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시름···미래에셋證 지점 통폐합·IBK證 싼 곳으로 이사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럽위기 장기화로 거래량이 반토낙나면서 증권업계가 강도높은 군살 줄이기에 돌입했다.
최근 일부 주요인사에 대한 보직 변경을 단행한 솔로몬투자증권은 조만간 후속조치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앞두면서 직원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영업점 수가 적어 리테일 부문에서 비용을 절감할 여지가 크지 않아 결국 일부 인원에 대한 구조조정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다.
현대증권 도 최근 대규모 구조조정설과 매각 루머가 돌면서 내부 분위기가 흉흉하다. 회사측이 이같은 소문을 공식 부인하고 있지만 증권가 구조조정에 대한 억측들은 끊이지 않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 2월만 해도 7조원에 육박하던 코스피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30일 3조원 후반대로 거의 반토막이 났다"며 "증권사들은 생존을 위해 지점 통폐합과 구조조정, 비브로커리지 영역 강화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증권사들은 실적에 따라 상대적으로 유연한 영업점 및 인원 운영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향후 거래량이 살아나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진행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증권부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