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범 국립해양박물관 관장 인터뷰
지난 7월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혁신도시에 개관한 국립해양박물관의 박상범 관장은 지난주 현장을 찾은 취재진에게 어린이박물관, 해양도서관, 수족관, 대강당, 4D영상관 등을 소개하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국립해양박물관이 방송 촬영지로도 각광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관장은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 박물관에서 촬영돼 16일 방송되고 지난 8월에도 '국립해양박물관과 함께하는 한 여름밤의 바다콘서트'가 ‘KBS부산 TV문화 속으로’를 통해 방영됐다"며 "국립해양박물관이 해양한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가면서 각종 방송촬영 장소로 부상하고 있어 박물관 홍보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박물관의 갈 길은 멀어 보인다. 박상범 관장은 "현재 대중교통으로 박물관에 접근하기에 다소 어려운 점이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무료 셔틀버스와 철도와 연계해 박물관과 태종대 같은 인근 관광지를 함께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상범 관장은 "내년 박물관 예산 50억원 중 유물 구입비가 20억원인데 해도첩만 해도 경매로 12억원"이라면서 "박물관 내 어떤 유물이 있는지가 중요한데 예산이 부족해 다양한 유물을 전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세계 선박들, 해양 자원과학 등 기획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해운조합, 환경관리공단 같은 기관의 전시행사와 전시물 기증 등을 통해 박물관 콘텐츠를 확보해 방문객들에게 해양의 중요성과 미래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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