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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박물관으로 지역경제 살리고 해양미래 보여줄 것"

최종수정 2012.09.17 06:00 기사입력 2012.09.17 06:00

박상범 국립해양박물관 관장 인터뷰

박상범 국립해양박물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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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국립해양박물관으로 부산, 특히 영도구 주민들이 자부심을 느낀다. 체험 시설과 좋은 유물을 통해 국민들에게 해양의 세계를 보여주겠다."

지난 7월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혁신도시에 개관한 국립해양박물관의 박상범 관장은 지난주 현장을 찾은 취재진에게 어린이박물관, 해양도서관, 수족관, 대강당, 4D영상관 등을 소개하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박상범 관장은 "3개월 만에 50만명이 박물관을 방문했는데 어린이 도서관과 직접 해양 생물을 만지고 관찰할 수 있는 수족관 등의 체험시설이 있어 주말에도 가족들이 많이 찾았다"며 "인근 식당도 매상이 올라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해양박물관이 방송 촬영지로도 각광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관장은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 박물관에서 촬영돼 16일 방송되고 지난 8월에도 '국립해양박물관과 함께하는 한 여름밤의 바다콘서트'가 ‘KBS부산 TV문화 속으로’를 통해 방영됐다"며 "국립해양박물관이 해양한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가면서 각종 방송촬영 장소로 부상하고 있어 박물관 홍보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박물관의 갈 길은 멀어 보인다. 박상범 관장은 "현재 대중교통으로 박물관에 접근하기에 다소 어려운 점이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무료 셔틀버스와 철도와 연계해 박물관과 태종대 같은 인근 관광지를 함께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물관 내 전시 유물도 아직은 빈약한 상태다. 1837년 일본막부가 니가타 해안에 세운 '죽도는 조선 땅이므로 항해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푯말과 동해를 한국해(Mare Di Corai)라 표기한 세계 최초의 해도첩 '바다의 비밀' 초판본이 있지만 이외 눈에 띄는 유물은 많지 않다.

박상범 관장은 "내년 박물관 예산 50억원 중 유물 구입비가 20억원인데 해도첩만 해도 경매로 12억원"이라면서 "박물관 내 어떤 유물이 있는지가 중요한데 예산이 부족해 다양한 유물을 전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세계 선박들, 해양 자원과학 등 기획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해운조합, 환경관리공단 같은 기관의 전시행사와 전시물 기증 등을 통해 박물관 콘텐츠를 확보해 방문객들에게 해양의 중요성과 미래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국립해양박물관 내 수족관과 어린이 체험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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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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