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서 8언더파 물아쳐 '5타 차 선두', 박인비 2위서 추격전
신지애는 1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위럴 로열리버풀골프장(파72ㆍ6660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275만 달러) 2라운드에서 무려 8언더파를 몰아쳐 순식간에 5타 차 선두(9언더파 135타)로 치솟았다.
지난주 킹스밍챔피언십에서 빅스타들의 불참을 틈 타 22개월 만에 '무주공산'을 접수한데 이어 2주 연속우승을, 그것도 메이저우승을 일궈낼 호기다. 2008년 이 대회 우승경험도 있다. "첫 홀에서 30m 칩 샷이 그대로 들어가 깜짝 놀랐다"는 신지애는 "어제 경기가 취소돼 충분히 휴식을 취해 컨디션이 좋다"는 자신감과 함께 "최종일 36홀 플레이가 남았지만 끝까지 방심하지 않겠다"며 각오를 새롭게 했다.
'에비앙 챔프' 박인비(24)가 4언더파를 보태 2위(4언더파 140타)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18번홀(파5) 이글에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선두권은 카리 웹(호주)과 미야자토 미카(일본)가 공동 3위(3언더파 141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한국은 신지은(20ㆍ아담스골프)이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15)와 함께 공동 6위(1언더파 143타)에 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골프여제' 청야니(대만)는 공동 11위(이븐파 144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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