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생명과학 등 회전율 가장 높아 '위험수위'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이후 주식시장에서 회전율이 가장 높은 주식은 문재인 민주당 경선후보 테마주인 우리들생명과학으로 회전율이 일평균 61.4%에 달했다.
회전율 3위와 4위 역시 문재인 테마주로 엮여있는 에이엔피와 우리들제약으로 회전율이 각각 53.5%, 51.5%에 달했다. 모두 매일 전체 주식의 절반 이상이 주인을 바꾸고 있다. 회전율이 40%를 넘는 신일산업과 써니전자 역시 각각 문 후보와 안 원장 테마주로 인식돼 있다.
코스닥시장 또한 상황은 다르지 않다. 9월 이후 코스닥시장 회전율 1위는 오픈베이스로 회전율은 일평균 49.95%에 달했다. 역시 매일 상장 주식의 절반이 주인을 바꾸고 있는 셈이다. 매커스와 링네트의 회전율도 각각 47%, 44%대로 코스닥시장 2, 3위를 차지했다. 셋 모두 최근 안 원장 테마주로 부각되고 있는 종목이다.
한편 테마주 폭탄돌리기가 거래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증권사들에게는 따뜻한 햇살 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치 테마주 광풍에 그나마 주식 거래가 늘면서 자연스레 증권사가 기대치 않았던 거래수수료를 챙기고 있다”며 “주식거래 대금 감소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 그나마 숨통을 틔우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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