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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부마축제 궁중혼례 신랑 신부의 설렘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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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인 가오티마이 씨는 공주, 한국인 조만식 씨는 부마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전국 최초로 조선시대 공주와 부마의 혼례를 연출된 연기자가 아닌 실제 주민의 결혼식으로 재현하는 전통궁중혼례가 열릴 예정이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오후 5시 성북구 장위동 김진흥 가옥에서 열리는 장위부마축제가 그 것.
그간 각종 궁중혼례가 연출된 연기자에 의해 진행된 것이라면 이번 혼례는 연출된 것이 아니라 실제 다문화가정의 부부가 궁중혼례를 치른다는 점이 이채롭다.

이날 베트남인 가오티마이(GAO THI MAI) 씨가 공주로, 성북구민인 조만식 씨(장위2동 거주)가 부마로 실제 혼례를 치른다.

신랑 조씨는 "신부에게 한국의 문화를 느끼게 해주고 싶어 전통궁중혼례를 신청했다"며 "신부는 물론 자신에게도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장위 부마축제 포스터

장위 부마축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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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여 동안 혼례가 끝나면 이들 부부는 장위2동 주민센터로 이동한 뒤 혼례복장 그대로 특히 신부는 가마를 탄 채 풍물패, 초롱동이, 함진아비 등과 함께 장위부마축제의 주요 무대인 장위초등학교까지 퍼레이드를 벌인다.
이어 학교 운동장에 마련된 축제 주무대에서 지역주민을 혼주로 해 폐백을 드리는데 이 모든 절차가 우리 고유의 전통방식으로 진행된다.

혼례가 열리는 김진흥 가옥은 서울시 민속자료 제25호로 우리 고유의 멋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데 조선 순조의 셋째 부마였던 남녕위(南寧尉) 윤의선(尹宜善)과 덕온공주(德溫公主)가 실제 살던 곳이다.

궁중혼례 후 이날 오후 7∼9시에는 장위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축하공연과 부대행사 등으로 장위부마축제가 계속된다.

지역 내 문화재의 의미를 한껏 살린 뜻 깊은 혼례가 전통의 멋을 알리고 주민화합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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