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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기업 3분기 장사 "전보다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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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 영업익 28조4000억원
돋보이는 IT株, 자동차는 '주춤'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해 3·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상장사들의 순이익 증감률이 1년 만에 플러스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3분기 '어닝쇼크' 이후 전반적으로 저조했던 실적에 따른 착시현상이라는 목소리도 있지만, 기저효과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의미 있는 증가세라는 평가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 50대기업의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 3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28조46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02% 증가했다. 전분기대비로는 38.31% 늘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추정치 역시 각각 299조1237억원, 22조453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1%, 34.60% 증가했다. 전분기대비로 매출액은 4.43%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54.59% 늘었다.

선봉에는 전기전자(IT)주들이 섰다. 영업이익 증가 상위 10개사 가운데 30%가 IT주였다. 특히 삼성SDI, 삼성전기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09.95%, 157.24% 급증한 1763억원, 1772억원으로 기대되면서 50대기업 가운데 영업이익 증가율 1, 2위에 나란히 올랐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도 실적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의 3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7조567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7.95%, 전분기대비 12.55%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애플과의 소송 이슈가 끊임없이 제기되는 등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지만 이를 반영하더라도 기존 전망치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지속된 D램 가격 약세로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보이나, 갤럭시S3 판매호조로 IT·모바일 부문의 영업이익이 이를 만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동안 적자를 면치 못했던 SK하이닉스, LG전자, LG디스플레이는 전년동기, 전분기대비 모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3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각각 940억원, 2581억원, 2666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IT주들과 함께 '실적 양극화'를 주도했던 자동차주들은 전분기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3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각각 2조2612억원, 1조11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로는 13.36%, 34.22%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9.63%, 8.8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50대기업 가운데 GS, 하나금융지주, 외환은행, LG, 현대위아, 제일모직, 두산중공업, 삼성카드, 대우건설, SK C&C,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이마트, 우리금융, 현대모비스, S-Oil, NHN, 삼성중공업, KB금융 등도 전년동기대비 실적 개선이 점쳐졌다.

한편 '어닝쇼크'를 기록했던 2분기 실적이 확정되면서 이익 전망치의 급격한 하향조정이 잦아들고 있는 가운데 3분기 실적발표 전까지는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김승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분기 순이익 증감률은 1분기 -1.8%, 2분기 -31.6%에서 3분기 52.0%, 4분기 88.6%로 급증할 전망"이라며 "하반기 전망치가 추가로 하향조정 된다고 가정해도 3, 4분기 회복이라는 방향성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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