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부상을 딛고 돌아온 수문장 정성룡이 '최강희 호'를 패배의 위기에서 구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흐타코르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과 접전 끝에 2-2로 비겼다.
당황한 한국 수비진은 조급한 플레이로 잇따라 측면 돌파를 허용했다. 미끄러운 잔디에 적응하지 못해 결정적인 실점상황을 맞기도 했다.
위기의 순간 정성룡의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이 빛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전반 22분 노마크 찬스에서 상대 투르수노프가 날린 회심의 슈팅을 막아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예리한 코너킥과 세트피스를 몸을 던져 차단하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정성룡의 활약 속에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보탠 한국은 2승1무(승점 7)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이란(승점 4)에 앞선 A조 선두를 유지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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