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맨 윤용로'의 야심작 2X카드 돌풍
'된다'는 윤 행장의 믿음 있어..출시 3개월만에 30만장 발급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윤용로 외환은행장의 '발로 뛰는 영업'이 결실을 맺었다. 윤 행장의 야심작인 '2X카드'가 출시 3개월(62영업일)만에 30만매 판매를 돌파한 것. 하루 평균 발급장수도 꾸준히 늘고 있어 2X카드의 인기는 단순 '깜짝쇼'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X카드는 외환카드의 옛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윤 행장이 야심차게 내놓은 작품이다. 2X카드 홍보를 위해 윤 행장이 직접 신청서를 들고 다니며 지인들을 상대로 카드를 홍보했다. 행장이 직접 신청서를 받아온 카드만 총 70여장에 이른다고 한다.
행장의 적극적인 영업이 신뢰를 얻어서일까. 2X카드는 지난 6월 12일 출시된 후 한달만에 10만장 이상 발급됐고 출시 3개월만에 30만장을 돌파했다. 하루 평균 발급 건수도 출시 첫날 700여건으로 시작해 이달 들어 7000장까지 10배나 급증했다.
윤 행장이 이처럼 카드 홍보에 발 벗고 나설 수 있었던 이유는 '된다'는 강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카드 출시 전부터 본점을 비롯한 서울지역 151개 영업점 간판을 2X카드 홍보 현수막으로 교체하는 '파격' 마케팅을 선보일 수 있었던 것도 성공에 대한 윤 행장의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업계에서는 2X카드의 가장 큰 성공요인으로 타 카드와의 차별성을 꼽는다. 2X카드는 카드 사용액이 많은 고객에게 높은 할인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기존의 불문율을 과감히 깨고 '6개월만 사용해도 혜택이 두 배'라는 컨셉을 내세웠다. 즉 단순한 '고객 수 늘리기'가 아닌 '오래 쓰는 고객'을 늘리자는 취지로 특정기간 동안만 사용하면 두 배의 할인율을 제공한다는 신개념을 도입한 것이다.
고객의 연령과 수요별로 다른 카드를 만들어 고객들의 니즈가 변해도 사용중인 카드를 해지하지 않고 다른 타입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한 점도 큰 호응을 얻었다. 가령 커피전문점과 영화관할인 등 문화생활에 초점을 맞춘 알파카드를 쓰다가 대형마트와 의료비 등 실생활이 중심이 된 감마 카드로 바꾸고자 할 경우 기존 알파카드의 혜택을 그대로 가진 채 감마 카드로 옮겨갈 수 있게 했다.
임현빈 외환은행 카드상품팀 차장은 "넘버엔카드 등 30만장 기록을 세운 다른 카드들도 있었지만 3개월이라는 단기간에 이런 실적을 보인 것은 2X카드가 처음"이라며 "2X 브랜드를 살려 연계된 파생상품이나 체크카드 출시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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