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 모터시티오픈에서 최다연장, 신지애는 LPGA서 2인 최장 기록 깨
신지애(24ㆍ미래에셋ㆍ사진)는 10일 밤(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골프장(파71ㆍ6384야드)에서 속개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킹스밀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연장 16번홀(파6)에서 천금같은 '우승 파'를 솎아내 무려 9개 홀 만에 우승컵을 폼에 안았다.
LPGA투어 사상 최다 홀 연장전은 40년 전인 1972년 코퍼스크리스티시비턴오픈에서 조 안 프렌티스가 산드라 파머, 케이시 위트워스와 맞붙은 10개 홀이다. 2명이 치른 연장전 최다 홀은 바로 이번이다. 2004년 크리스티 커(미국)가 다케후지클래식에서 전설안(31)을 7개 홀 만에 물리친 적이 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는 1949년 모터시티오픈에서 벌어진 캐리 미들코프와 로이드 맹그럼의 11개 홀 연장전이다. 일몰로 경기가 더 이상 힘들어지자 두 선수 모두 공동우승에 합의했다. 재미교포 존 허(22ㆍ한국명 허찬수)는 지난 2월 마야코바클래식 최종일 로버트 앨런비(호주)와의 8개 홀 연장전 끝에 PGA투어 입성 첫 해에 우승을 일궈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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