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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시중은행 골프회원권 2천억넘어..1구좌 35억짜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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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국내 시중은행이 보유한 골프회원권 매입가 총액이 2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통합당 김영주 의원이 10일 공개한 '은행별 골프회원권 보유현황'에 따르면, 18개 시중은행은 총 347구좌에 2028억원(매입가 기준 합계)의 골프회원권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이 61.5구좌에 445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농협(33구좌, 276억원), 하나은행(19.5구좌, 215억원), 한국SC은행(17.5구좌, 170억원), IBK기업은행(16.5구좌,140억원) 등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이어 신한은행(24구좌, 127억원), 외환은행(35.5구좌, 121억원), 전북은행(15구좌, 92억원), 한국씨티은행(23.5구좌, 79억원), 산업은행(6구좌, 7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산업은행의 경우 1구좌에 35억 원이 넘는 최고가의 골프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김 의원측은 전했다. 이어 우리은행, 수출입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수협, 제주은행 등도 회원권을 보유했다. 수협의 경우 1구좌에 10억원을 보유했다고 밝혔으며 제주은행의 경우 5구좌에 1억원의 회원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12개 금융지주사는 총 33구좌에서 252억원의 회원권을 보유했다. 이중 KB금융지주(9구좌, 108억원) 신한금융지주(8구좌, 60억2500만원), 하나금융지주(5구좌, 54억원) 등으로 상위권을 기록했으며 한국투자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 산은금융지주, 한국씨티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6곳은 회원권을 보유하지 않았다.

은행측은 회원권에 대해 경영진과 영업점의 영업활동을 위해 보유하고 있으며, 영업점장 이상의 임원이 활용하고 있다고 김 의원측에 해명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은행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무너지고 있는데, 은행들이 수천억 원대의 골프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국민의 상식상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심각한 도덕적 해이"라며 "금융감독당국은 반드시 골프장 회원권 과다보유 및 사용현황에 대해 전면적으로 조사해, 위법한 사실이 있다면 철저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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