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수십 년 동안 일궈왔던 민주주의의 노력이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되고 있다"며 "역사의 시계가 거꾸로 가는 것 같아 이 자리에 함께 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 후보를 향해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역시 이 정부의 민간인 불법 사찰의 피해자라는 증언을 한 바 있다"며 "박 후보는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만큼 스스로 불법 사찰 가해자인지 피해자인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의원은 또 "박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그러한 내용이 오고갔는지, 안 원장에 대한 뒷조사를 알고 있었는지 분명하게 직접 해명하지 않으면 지금껏 입에 담고 있는 국민 통합 지도자로서의 모습이 전혀 아닐 것"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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