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최근 임건우(65·구속기소) 전 보해양조 회장에게서 "지난해 3월 박 원내대표의 의원회관 사무실로 찾아가 은행 퇴출을 막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3000만원을 건넸고 그 자리에서 박 원내대표가 김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줬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 관련 김석동 위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박 원내대표의 신병처리와 관련해서는 "신병문제는 검토 중이며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2010년 6월 전남 목포시 용해동 사무실에서 오문철(59·구속기소) 보해저축은행장으로부터 '보해저축은행에 대한 수원지검 수사와 금융감독원 검사가 잘 마무리되게 힘써달라'는 부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아왔다. 박 원내대표는 이와 별도로 임 전 회장에게서도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나영 기자 boh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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