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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도 빼고 영양도 보충하고' 알파 메뉴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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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도 빼고 영양도 보충하고' 알파 메뉴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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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최근 저칼로리 메뉴들이 영양보완, 친환경 등 또 다른 기능을 추가하며 진화하고 있다. 일명 가벼움에 기능까지 더한 '칼로리 + 알파' 메뉴들이다.

이들 제품은 단순히 섭취량의 부담감을 줄인 저칼로리 기능만으로는 갈수록 높아지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판단에 새로운 강점들을 내세우고 있다. 영양성분까지 생각한 다이어트 도시락, 비만 억제 기능이 추가된 요구르트들이 대표적이다.
◆고기, 나트륨 빼고 더욱 건강해진 테이크아웃 제품
본아이에프의 도시락 브랜드 본도시락은 지난 7월 신메뉴 '123해초비빔면 도시락'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해초면에 양상추 샐러드와 비빔 소스를 함께 비벼 먹는 방식으로 칼로리가 높은 밀가루면 대신 완도산 다시마를 98% 함유한 해초면을 사용해 열량을 123kcal로 낮췄다. 함께 구성된 삶은 계란 한 개과 야채 등의 칼로리를 합쳐도 230Kcal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123해초비빔면 도시락'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메뉴로도 각광받으며 육류를 사용하지 않은 대표적인 테이크아웃 제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뚜레쥬르는 다이어트 도시락 메뉴인 '칼로리 박스'를 선보였다. 칼로리는 대폭 낮추면서도 필수아미노산, 식이섬유, 비타민, 무기질, 불포화지방산 등 필요한 5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구운 치킨이 들어있는 '그릴 치킨'과 두부가 들어있는 '모닝 두부'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닭 가슴살과 두부를 제외한 재료는 모두 별도로 조리하거나 양념을 하지 않고 그대로 담아 나트륨 함량이 적다는 것이 특징이다. 칼로리는 385㎉에서 430㎉에 불과하지만 한 끼에 섭취해야 할 필수 5대 영양소가 모두 들어있어 건강한 다이어트를 가능케 해주는 것도 장점이다.

◆다양한 제품 종류 선보이는 친환경 가공식품
풀무원식품이 선보인 '하프앤하프'는 고단백 저칼로리 영양식품인 두부와 닭가슴살로 만들어져 건강한 고기 섭취를 가능하도록 했다. 출시단계에서부터 고열량, 고지방의 붉은 육류를 과다 섭취했을 때 예상되는 각종 질환의 위험, 기업형 축산 확대로 사라지는 목초지나 이산화탄소 과도 배출로 인한 환경 파괴 문제까지 모두 고려 대상이 됐다.

제품은 총 5가지 종류, 12개 제품으로 식사대용, 반찬, 간식, 술안주 등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다양하게 출시됐다. 고구마 한 개 열량의 두부함박스테이크, 미니함박스테이크, 불고기 맛의 두부너비아니, 궁중식 전통 반찬인 두부선, 소시지 모양의 간편한 영양 간식 두부봉이 있다. 두부함박스테이크는 식사대용으로, 두부너비아니와 두부선은 반찬이나 술안주로, 두부봉은 간식으로 즐길 수 있다.

대상 청정원의 '뷰티칼로리면'은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곤약'을 원료로 한 면요리 제품이다. 소스에 차가운 물만 부어 면과 함께 말아먹는 동치미물냉면, 소스에 면을 담궈 바로 먹는 메밀소바, 매콤하게 비벼먹는 비빔면, 구수한 맛이 일품인 콩국수 등 냉타입 4종과 해물맛이 풍부한 중화풍의 '볶음 짬뽕', 일본식 볶음 가쓰오 우동을 표방한 '야끼우동'', 토마토와 양송이 양파 피망의 풍미가 특징인 '토마토 스파게티'등 총 7종이 있다.

◆여성 소비자를 겨냥한 식음료품
한국야쿠르트가 선보인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룩(LOOK)'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5월만 해도 하루 평균 5만개씩 팔리던 것이 점차 증가해 하루 평균 판매량이 7만개, 10만개까지 급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LOOK'은 여성 소비자를 겨냥해 세련된 제품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마시는 것 만으로도 생활 속에서 편하게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제품 주성분인 'HCA(가르시니아캄보지아)'는 탄수화물 지방전환 억제와 지방합성을 억제하는 기능성 물질이다. 생리활성화를 유도하는 천연물 소재인 '판두라틴' 추출물도 첨가했다.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이 안고 있는 변비에 대한 고민까지 해결해준다. 제품에 포함된 유산균 중 '락토바실러스 커베터스 HY7601'은 비만억제 효능에 관한 특허를 받았다.

스무디킹은 요거트를 활용해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되는 저칼로리 다이어트 음료, '손연재 스무디(2종)'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 이후 열량이 낮으면서도 상큼한 맛을 자랑해 여성 고객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제품에 함유된 콩단백질 성분인 소이프로틴은 여성호르몬 활성화와 탄력있는 몸매를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스무디킹은 손연재 스무디를 포함해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스무디를 묶어서 '슬림앤라이트군'으로도 소개하고 있다. 특히200kcal 이하로 열량은 낮고 식이섬유 등은 풍부해 체중 조절에 도움을 주는 슬림앤라이트 스무디는 다이어트 중인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맥주도 칼로리를 줄인 제품이 줄을 잇고 있다. 오비맥주의 '카스 라이트'는 칼로리를 기존 맥주 대비 2/3 수준으로 낮췄다. 하이트맥주의 'S맥주'는 알코올 도수 4.0도에 100㎖당 0.5g의 식이섬유를 함유한 기능성 맥주로 식이섬유를 통해 과다한 체내 영양분 흡수를 억제하고 장 운동을 촉진시켜 체형 관리에 도움을 준다.

이진영 본도시락 홍보마케팅팀장은 "기존에는 저칼로리 제품의 마케팅 활동들은 여름 같은 특정 시즌에만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지속적인 자기관리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며 칼로리를 낮춘 제품들이 계절에 구애 받지 않고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면서 "칼로리에 특정 성분을 추가해 진화된 플러스 알파 메뉴가 앞으로도 계속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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