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소매업체들의 올해 연말 매출에 대한 기대치가 12년만의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마켓워치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처럼 연말 소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은 지난 2·4분기 소매판매가 기대 이상의 호조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올해 호주의 소매판매 증가율은 1분기 플러스를 유지하다 지난 4월 0%까지 추락했다.
이에 호주 중앙은행은 지난 5월과 6월, 2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소비 진작에 나섰다. 그 결과 소매판매 증가율은 재차 상승세로 돌아서 지난 6월 1.2%까지 늘었다. 이번 DNB 조사에서도 소매판매 신뢰도는 전 분기 대비 1.4% 증가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호주달러 강세에 대한 우려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달러 강세에 따른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지난 조사에서 49%였으나 이번에는 35%로 줄었다. 호주달러 강세가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14%에서 41%로 크게 증가했다.
소비자들의 온라인 해외상품 구매 증가를 유발해 소매업체들의 수익 악화 요인으로 지적받았던 호주달러의 강세 흐름을 최근 들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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