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태양같은주식]<7>현대모비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글로벌 톱 10 차부품사..펀더멘털株 탄탄

-S.U.N.S(Stocks You Never Sell) 절대 매도하지 않아야 할 주식들-

이솝 우화에 태양과 바람이 누가 힘이 센지 겨루는 내용이 나온다. 지나가는 나그네의 외투를 누가 벗길 수 있느냐에 대한 내기다. 결과는 뜨거운 열기로 스스로 외투를 벗게 만든 태양의 승리다. 우화에 바람과 힘을 겨루는 존재로 나와 있지만 태양은 지구에 있는 생명체의 원천과 같은 존재다. 태양을 도는 지구의 공전 때문에 계절따라 온도가 바뀌고, 대기의 움직임에 따라 때론 구름에 가려지지만 태양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끊임없이 지구와 지구상의 생명체들에게 에너지를 공급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를 호령하던 글로벌 기업들도 휘청거린다. 이런 가운데 일부 국내기업들은 세계적 기업들과 '치킨게임'에서 승리하며 승전보를 올리고 있다. 태양 같은 주식은 긴 불황이 오더라도 장마 끝에 강렬한 햇살을 내비치듯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어려운 기간, 잠시 흔들렸던 주가는 더 강한 상승으로 주주에게 보답한다.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가는 태양같은 주식들을 소개한다.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글로벌 탑10 자동차 부품사’ 현대차와 기아차의 급성장과 함께 현대모비스는 어느새 글로벌 탑10이 됐다.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최대 파트너로 이들의 성장에 수혜를 가장 많이 받는 기업이니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다.

작년 8월 급락장 이후 주가는 정체기를 겪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하반기 대반격을 기대했다. 하반기 이익 모멘텀이 크게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은 현대모비스의 매력을 더해준다.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환율요인, 저수익성 사업 비중 상승 등에서 기인한 이익증가율 저하현상이 해소되고 분위기가 전환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최근 6개 분기 평균 매출증가율이 19%였지만 이기간 이익증가율은 5%에 그쳤었다”며 “하지만 마진하락이 일단락되면서 상반기 전년동기대비 1%에 그쳤던 이익증가율이 하반기 26%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핵심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자동차부품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최근 2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지속하며 지난 2분기 10%대로 올라섰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부문(현대라이프)에서 505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한 것이 예상과 가장 달랐다”며 “금융부문 손실로 영업이익률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이지만 제조부문만 보면 1분기 9.8%에서 2분기 10.1%로 두 분기 연속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현대·기아차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외형성장이 지속될 수 있다는 근거도 여전히 확고하다. 이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출고가 증가하면서 모듈부문이 성장하고, 지속적인 신차출시 및 전장부품 적용 확대로 핵심부품 부문이 성장하고, 현대·기아차의 차량운행대수가 증가하면서 교체부품 사업이 성장하게 되는 구조로 펀더멘털 요인이 여전히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또 핵심사업부문 매출의 약 5%가 연구개발비용이라는 점은 현대모비스가 그룹내 부품사 중 핵심부품사업부문에서 가장 큰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해준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높은 현대차 지분 21%를 소유한 실질저인 그룹 내 지주사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다가 향후 전기차 시대의 핵심 부품이 될 전기모터, 배터리, 통합패키지모듈 사업을 모두 영위하는 미래지향적인 업체라는 점 등에서 매력적”이라며 “기업의 본질적 가치와 중장기 구도변화에 주목한다면 현재 주가는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정재우 기자 jjw@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