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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고급주택 개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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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영국 런던이 고급주택시장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유로존 위기가 계속되면서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유럽과 아시아 투자자들의 수요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고 있는 탓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현지시간) 지난 일년간 영국의 수도 런던의 고급주택 건설이 66% 가량 늘었다고 보도했다.
런던에 이미 건설 중이거나 계획 중인 고급주택 규모가 380억 파운드(68조3232억원 상당)에 달한다. 완공될 경우 전체 부지만 2.5㎢로 스탠포드에 있는 올림픽공원과 맞먹는 규모다.

이같은 대규모 개발은 런던의 값비싼 주택에 대한 수요가 빗발친데 따른 것이다. 위험이 큰 금융시장에서 이탈한 해외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기 위해 모여 들면서 부동산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런던 주택의 상위 5%에 해당하는 고급주택시장은 경쟁지역인 뉴욕이나 파리, 홍콩 보다 훨씬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중계회사인 나이트 프랭크에 따르면 이들 주택가격은 외국인 투자가 몰리면서 지난 2009년 이후 49%나 올랐다.
이처럼 부동산가치가 급등하면서 부동산 개발자와 부동산투자회사, 부유한 개인들은 수십억 파운드를 고급주택개발에 쏟아부었다. 특히 고급주택개발은 재개발 분야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미 하이드파크병영의 재개발 사업에 수백만 파운드가 몰렸다. 또 상가건물을 고급 아파트 단지로 변경하고 있다. 지난해 런던 시내 메이페이에 있는 수십층 짜리 주차장은 24가구의 고급아파트로 변경하는 계획이 진행 중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이 고급아파트는 1만9000 평방피트 규모의 펜트하우스를 갖추고 있다.

최근 부동산개발에 대한 투자는 대부분이 연금펀드 등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하던 장기투자자들에 이뤄지고 있다. 영국의 보험사인 아비바는 최근 옥스퍼드 스트리트 근처에 건설되는 237세대 아파트 단지에 투자했다.

런던의 최대 자산개발회사인 버클레이 그룹의 토니 피즐리 회장은 "런던에 제2의 주택을 소유한 사람은 조만간 성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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