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매년 실시하는 등록업체 현황 실태조사에서 기준 미달 회사에 대한 단속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조사 시기 등 구체적인 일정을 조만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에도 건설업체 수는 전문건설업체를 중심으로 늘어나 2007년 말 5만5301개사에서 올해 6월말 기준 5만7229개사로 1928개사가 늘었다. 이에 비해 최근 수년간 건설공사 수주액은 100조~120조원 수준에 머물러 있어 수주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국토부는 직접 시공능력이 없거나 부실한 페이퍼컴퍼니들이 대거 공사를 따내 건실한 건설사의 수주기회를 박탈하고 하도급 업체 부실화 등의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최근 종합건설업체 1만1500여개사를 대상으로 부채비율과 영업이익률 등을 분석한 결과 등록기준 적합업체는 6000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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