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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E3 규모 6000억 달러는 돼야"..12일 발표 힘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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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김재연 기자] 경기 부양을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가 추가 적어도 6000억 달러 이상 채권매입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벤 버냉키 FRB 의장이 3차양적완화(QE3)의 규모를 드러내지 않았지만 이정도의 규모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는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높은 실업률과 낮은 인플레이션 탓에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계 부채와 세계 경제 침체, 재정 감축 등이 성장률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며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절한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양적 완화 규모도 “적어도 2차 양적 완화 규모의 부양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2차 양적완화 규모는 6000억달러였다.

벤 버냉키 FRB 의장도 이날 잭슨홀 컨퍼런스 연설을 통해 추가 자산 매입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시장의 기대하는 QE3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시행 규모나 시기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은 FOMC의 결정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이다.

버냉키는 지난 2010년 잭슨홀 연설 이후에 연준이 2차 양적 완화를 실시해, 월가는 이번 잭슨홀 연설에서 버냉키 의장이 QE3를 시사할 것이란 기대감을 보였다.

이번 연설에서 버냉키 의장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으로 양적완화의 효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지만 효과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QE3 시행시 효과를 낙관했다.

그는 또 "자산매입이 증시 부양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며 "양적완화 효과는 경제적으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버냉키 의장은 "미국 경제가 더 빠르게 성장하기 않는다면, 실업률은 당분간 최대 고용과 먼 수준에 남아있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잭슨홀 미팅에서 나온 논의에 따르면 FOMC위원들도 경기 전망이 나아지지 않는 한 곧 추가 부양책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12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 부양 가능성이 한층 확대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연준의 추가 부양책에 대해 공화당의 경제통들은 반대의 목소리를 분명히 했다.

밋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의 고문인 글렌 허바드 콜롬비아대 경영대학원장은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FRB의 채권매입은 경제를 조금 떠받치는 정도일 것"이라며 "또 한번의 양적완화가 경기 회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FRB의 경기부양책이 민주당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대선에서 민주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 배경이라는 해석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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