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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이지스함 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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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이지스함 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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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국의 세번째 이지스함 서애류성룡함이 해군에 인수된 가운데 추가적인 이지스함건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31일 방위사업청은 1조 3000여억원을 투자해 세번째 이지스함을 건조했다. 2009년 9월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를 시작해 해군의 평가와 국방기술품질원의 품질검사를 거쳤다. 해군은 내달 3일 진수식을 마치고 내년중반 실전배치할 예정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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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대령이 함장을 맡을 서애류성룡함은 해상 기동부대의 지휘함 역할뿐 아니라 SPY-1D 레이더와 각종 미사일, 기관포로 중무장해 강력한 대공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360도를 감시하는 이지스 레이더는 1000㎞ 떨어진 1000여 개의 대공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하고, 이 가운데 20여 개를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광역 대공방어와 지상작전 지원, 유도탄 자동추적 능력도 보유해 역대 최고 성능을 가진 이지스함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따라 해상기동부대의 전략적 운용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애류성룡함으로서 한국은 세계에서 5번째 이지스함 보유국가가 됐다. 80척의 이지스함으로 보유한 미국은 알레이버크급(9200t) 56척, 타이콘데로가급(9600t) 24척을 운용하고 있다. 그 다음 2위는 일본으로 모두 6척을 운용중이며 아타고급(1만t) 2척과 공고급(9500t) 4척으로 알려졌다. 유럽에서는 스페인이 알바로 데 바잔급(6250t) 5척을, 노르웨이가 난센급(5290t) 5척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독도와 이어도 영토분쟁, 해외파병, 제주해군기지 등 문제와 맞물려 이지스함의 숫자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우리해군은 이지스함 6척과 KDX급 함정 12척 등으로 기동함대를 만들어 '이어도' 영유권 수호와 남방 해상교통로 확보 임무 등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하지만 천안함 사건 이후 군사력 건설 방향을 대잠수함 작전과 연안에서의 북한의 기습도발, 북한의 해상 특수작전부대를 격퇴하는 데 필요한 능력과 무기를 먼저 확보하는 쪽으로 변경했다.

또 3개 기동전단을 편성해 기동함대를 창설하려던 계획도 지난 2008년 '국방개혁 2020'을 조정하면서 1개 기동전단만 창설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에 이지스함도 3척만 건조하게 됐다. 이지스함 1척의 건조비는 1조원에 달한다.

군사전문가들은 장기적인 해양력 장악을 위해서는 대양해군 건설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청해부대의 삼호주얼리호 인질구출은 대양해군의 필요성을 절실히 보여준 사건이다. 당시 대양 해군력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진 상황에 맞춰 정치권 일각에서는 대양해군 필요성도 제기됐었다.

군당국이 지난 4월부터 착수한 중국과 일본의 해군력 증강에 대응한 중장기 해상전력 강화방안 연구’도 이지스 구축함 6척과 대형 상륙함 3척을 주축으로 한 전략기동함대 건설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개 기동전단을 거느린 전략기동함대를 건설하려면 약 6조500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며 이지스함 3척, 대형 상륙함 2척, 구축함 최소 3척을 추가로 건조해야 한다. 함대는 2015년 완공 예정인 제주해군기지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김대영 연구위원은 "지금도 중국.일본 해군과 우리 해군 사이에는 보이지 않은 갈등이 있어 향후 중국의 해군력이 발전 된다면 이런 갈등이 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주변국을 견제할 수 있는 해군전력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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