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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다른 '명품학군'.. 경매 낙찰가율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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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동 은행사거리에 밀집된 학원들의 모습

▲중계동 은행사거리에 밀집된 학원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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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부동산 시장 침체의 장기화로 경매 낙찰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교육환경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강남구 대치동, 노원구 중계동의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낙찰가율은 여전히 서울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이 올 1~7월 법원 경매장에 나온 강남구 대치동, 노원구 상계동, 양천구 목동 아파트의 평균 낙찰가율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대치동 79%, 중계동 81.31%로 서울 평균 낙찰가율(77.6%)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거품이 많아 '버블세븐'으로 지정됐던 목동의 경우 상대적으로 가격이 많이 빠지면서 75.88%의 낙찰가율을 기록해 서울 평균을 밑돌았다.
대치동, 중계동, 목동은 학원가가 밀집해 있는 등 교육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 일명 '명품학군'으로 불린다. 이에 집값에 교육 프리미엄이 붙는 등 매매가도 높게 형성돼 왔다.

강남구 대치동의 경우 2009년 이후 꾸준히 서울 평균보다 높은 낙찰가율을 형성하고 있다. 대치동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2009년 88.46%, 2010년 86.57%, 2011년 86.74%, 2012년 7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울 평균 낙찰가율은 각각 81%, 82.2%, 83%, 77.6%를 기록했다.

노원구 중계동은 올 1~7월 3개동 중 가장 높은 81.31%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평균 매매가가 대치동·목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계동의 낙찰가율은 2009년 83.10%, 2010년 83.27%, 2011년 86%를 기록하면서 꾸준히 서울 평균보다 높게 형성돼 왔다.
상대적으로 노후한 아파트가 많고 2006년 이후 부동산 거품이 많이 끼었던 목동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꾸준히 서울 평균을 밑도는 수모를 겪고 있다. 2010년 82.11%, 2011년 80.32%, 2012년 75.88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들 3개 동도 부동산 경기 침체의 여파를 피해가지는 못했다. 부동산 경매시장은 경기의 영향을 2~3년 후에 받게 된다. 2009년 금융위기 이후 3년째를 맞는 올 1~7월 낙찰가율은 지난해 대비 대치동 9%, 중계동 5.5%, 목동 5.6%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유정 지지옥션 연구원은 "교육으로 특화된 3개 동은 인근 다른 동에 비해 높은 매매가를 형성하고 있는 현상이 경매시장에도 반영된 것"이라며 "낙찰가율이 서울 평균보다 높기는 하지만 꾸준히 하락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올 가을 개학을 앞두고도 3개동 전세시장이 잠잠한 것과 마찬가지로 불황을 비껴가지는 못했다"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이어 "낙찰가율 하락에 따른 '에듀푸어'의 깡통아파트는 늘어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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