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 나온 '드라이브별 암호 걸기' 현실 실현
증권사 등 추가 수요 기대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얼마 전 종영한 SBS 드라마 '유령'에서 해커 하데스가 사용하던 노트북 컴퓨터는 디스크 드라이브별로 암호가 걸려 있었다. 방영 당시만 해도 국내에서는 픽션(허구)이었던 '드라이브별 암호걸기'가 다음 달부터 실제로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보안USB 2.0의 가장 큰 변화는 일반USB도 '온라인 주입'을 통해 보안USB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서랍 속에 방치돼 있던 일반 USB 및 타 저장장치도 회사의 보안정책에 맞게끔 서버에 등록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일반USB를 보안USB로 전환 등록할 때 부분적으로 보안을 적용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예를 들어 16GB 가운데 8GB에만 보안을 적용하면 해당 부분은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접근이 가능하나, 나머지 8GB는 종전처럼 일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최근 PC 환경 변화에 따라 보안USB 2.0에는 64비트 운영체제 연동뿐만 아니라 윈도7·비스타 연동, 오라클 등 데이타베이스(DB) 연동 확대 등을 도입했다. 스마트폰 관리기능, 문서보안기능, 매체제어기능 등 고객 요구사항도 반영됐다.
현재 국내 보안USB 시장은 약 1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공공기관 의무화(230억원), 금융기관 의무화(300억원), 교육기관 시장(100억원), 일반기업 시장(200억원) 등이다. 코스콤의 목표 시장점유율은 30% 수준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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