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론회는 진행자 없이 무대에 후보자 1명이 등장해서 패널들의 질의 응답하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주와 울산의 모바일 선거인단 투표를 앞두고 열리는 점을 고려하면, 두 지역의 표심을 결정지을 최대 승부처인 셈이다.
하루 15개씩 일정을 소화하며 강행군을 해온 김두관 후보도 이날 공식일정을 2개로 줄이고 TV 토론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김 후보는 하루에 4~ 5시간을 투자해 리허설을 하는 방식으로 연습을 해왔다.
김 후보는 전날 기자와 만나 "이번 토론회는 각 주자들이 내세우는 보편적 복지와 경제민주화에 대한 정책이 검증 받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의혹을 해소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대통령'을 자임하는 정세균 후보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준비된 지도자, 정책있는 지도자'를 알리는 계기를 삼겠다는 각오다. 정세균 측 이원욱 대변인은 "정치적 연륜이나 정책적 깊이가 타 후보를 압도한다고 보고 토론회 준비와 바닥 민심을 훑으며 지역 표심 얻기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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