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1일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해파리에서 콜라겐을 추출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파리에 함유된 콜라겐을 상품화하면 피해도 줄이고 소득도 늘릴 수 있다는 것이 농식품부의 복안이다.
농식품부는 이런 현실을 고려해 해파리 퇴치를 위한 묘안을 냈다. 화장품 연료로 쓰이는 콜라겐이 풍부한 해파리를 상품화하기로 한 것이다. 콜라겐은 주로 소나 돼지에서 추출해 화장품 원료로 쓰이지만 해파리에 함유된 콜라겐은 소 돼지보다 순도가 높다.
문제는 경제성이다. 콜라겐 추출 기술은 이미 확보했지만 수분 97%, 콜라겐 3%로 구성된 해파리에서 수분을 제거하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상품화가 쉽지 않다. 연구의 성공 여부는 상용화가 가능할 정도로 수분 제거 비용을 낮추는 데 달렸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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