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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로 콜라겐 화장품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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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정부가 해파리에 함유된 콜라겐을 추출해 상품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해파리가 어업 피해는 물론 인명까지 위협하는 상황에서 나온 고육지책이다. 콜라겐은 화장품 원료로 쓰인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1일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해파리에서 콜라겐을 추출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파리에 함유된 콜라겐을 상품화하면 피해도 줄이고 소득도 늘릴 수 있다는 것이 농식품부의 복안이다.
최근 개체수가 크게 증가한 해파리는 새우 등 어류를 먹어치우거나 발전소 취수로를 막아 가동을 멈추게 하는 등 연간 3000억 원에 이르는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10일 인천 을왕리해수욕장에서는 8세 어린이가 해파리에 쏘여 사망하기도 했다.

농식품부는 이런 현실을 고려해 해파리 퇴치를 위한 묘안을 냈다. 화장품 연료로 쓰이는 콜라겐이 풍부한 해파리를 상품화하기로 한 것이다. 콜라겐은 주로 소나 돼지에서 추출해 화장품 원료로 쓰이지만 해파리에 함유된 콜라겐은 소 돼지보다 순도가 높다.

문제는 경제성이다. 콜라겐 추출 기술은 이미 확보했지만 수분 97%, 콜라겐 3%로 구성된 해파리에서 수분을 제거하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상품화가 쉽지 않다. 연구의 성공 여부는 상용화가 가능할 정도로 수분 제거 비용을 낮추는 데 달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그물에 걸리는 해파리는 수없이 많은데도 식용이나 공업용 등으로 아무런 쓸모가 없어 대부분 바다에 버려진다"며 "다각적인 방안을 활용해 해파리 피해를 최대한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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