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방송 출연 "무제한 국채 매입 의미..현실성 없어"
21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엘-에이리언은 국채금리 상한선 도입은 ECB의 무제한 국채 매입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엘-에이리언은 CNBC 방송에 출연해 "금리를 억제하는 것이 방안 중 하나가 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며 "이는 무제한 매입을 허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실화될 것이라고 생각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기 대출 프로그램(LTRO) 이상의 정책은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며 지적했다. ECB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두 차례 3년 만기 장기대출을 실시해 1조유로 이상의 자금을 시장에 풀었다.
엘-에이리언은 설령 ECB가 이와 같은 무제한 매입에 나선다 할지라도 그 전에 그리스나 포르투갈과 같은 위기 국가들로부터 좀더 재정적 책임을 지겠다는 분명한 확신을 얻는 것이 우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엘-에이리언은 최근 공동 CIO인 빌 그로스가 주식 투자 시대가 끝났다고 말한 것은 주식투자로 더 이상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상황을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에이리언은 장기적으로 주식은 4~6%, 채권은 3%의 수익률을 기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실업 문제에 대해서는 단순히 실업률이 문제가 아니라 오래도록 일자리를 갖지 못한 사람들이 너무 많고 이들이 영구적인 실직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정책 결정자들의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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