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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업체 2분기 대박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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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 사상최대 실적
알톤 영업익 133% 성장
중장년층 구매 크게 늘어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전국 자전거 인구 800만 시대를 맞아 관련 업체들이 불황 속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1위 업체인 삼천리자전거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2위 업체인 알톤스포츠도 영업이익이 지난 해 대비 100% 이상 성장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천리자전거는 2분기 매출액 410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5%, 78% 성장했다. 이는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으로, 상반기 중 영업이익도 처음으로 5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2007년 연간 영업이익이 50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5년만에 이익 규모가 두 배로 뛴 셈이다. 당기순이익도 35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증가했다.

삼천리자전거의 계열사로 첼로 등 고급자전거 유통을 맡고 있는 참좋은레저 역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85억원과 95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 85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억원)대비 무려 10배 증가했다.

국내 2위 자전거업체 알톤스포츠는 매출액 209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 13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9억원에서 20억원으로 두 배 늘었다.
이처럼 자전거 업체들이 사상 최대급의 실적을 달성한 데는 계절적 특성도 있지만 국내 자전거 시장의 확대가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삼천리 관계자는 "어릴 때 자전거를 타던 사람들이 현재 20-40대가 되어 자전거 시장에서 높은 구매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구매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중ㆍ고가 가격대의 자전거를 사는 구매층도 두터워졌다"고 말했다. 삼천리자전거에 따르면 중ㆍ고가 브랜드로 분류되는 '아팔란치아'의 경우 올 상반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0% 증가했다.

최근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도 높았다. 삼천리자전거의 하이브리드 자전거인 '소울' 판매량은 전년 대비 300% 증가했고, 알톤 역시 하이브리드 모델의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35%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가 일반적으로 자전거 업계의 성수기로 분류되지만, 중장년층의 자전거 타기가 늘면서 시장이 확대된 것이 매출 확대에 가장 주요하게 작용했다"며 "고급자전거에서 중급자전거로 주력모델이 이동했고, 4대강 사업으로 자전거 관련 인프라가 확대된 것도 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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