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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수요둔화로 세계 금소비 2분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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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금광업체 타격,자산매각 추진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세계 금 소비국인 인도의 수요둔화로 금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중국이 인도를 제치고 세계 1위의 금소비국으로 떠오르겠지만 금수요 둔화로 금광업체들과 헤지펀드는 수익성에 타격을 받아 자산 매각에 나서고 있다.

17일자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세게 금 수요는 인도와 중국의 소비자들이 경기둔화로 소비를 줄이면서 크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수요 둔화를 가력하락을 부채질해 캐나다의 배릭골드나 미국 뉴욕에 상장된 뉴몬트와 같은 금광회사, 금투자에 열을 올려온 조지 소로스와 존폴슨 등 헤지펀드들의 수익성에 타격을 주고 있다.수익성 개선을 위해 배릭골드는 자회사 지분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는 16일(현지시간)는 2·4분기중 세계 금수요는 990t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가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0년 1·4분기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런던의 WGC 투자담당 전무이사인 마커스 그럽은 “세계 금소비의 절반을 차지하는 인도와 중국 시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금수요 하락의 원인을 분석했다.

금값은 현재 1트로이 온스(약 31.1g)에 1614.50달러로 2011년 9월 달성한 사상 최고가인 1920.30달러에 견줘서는 약 17% 낮다. 그러나 이는 온스당 약 650달러에 거래되던 5년전 수준에 하면 여전히 아주 높은 편이다.

과거 세계 최대 소비국에서 중국에 추월당한 인도는 경제성장 둔화와 달러화에 대한 루피의 가치하락으로 수입 금값이 치솟으면서 수요는 약세를 보였다.

인도 루피는 지난해 달러화에 대해 거의 25%나 하락해 인도가 금수입을 위해 지급해야는 금액은 거의 사상 최고치에 육박했다.

인도는 2·4분기중 181.3t의 금을 매입했는데 이는 2년 사이 가장 작은 규모이며,인도의 관련 업계는 루피약세와 우기 강수량 감소에 따른 소득감소로 농촌지역 금수요가 줄면서 올해 내내 금매수는 저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WGC는 올해 인도의 금매수량은 750t에 그쳐 지난해보다 25% 적고, 5년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일 것이며, 중국은 850t을 매입해 인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소비국으로 등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도는 2010년 1006t을 매입했다.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미국과 유럽내 투자수요도 정체됐다.ETF 금 유입은 4~6월중 54t으로 거의 늘어나지 않았다.

그럽 전무이사는 “하반기 투자와 미국의 양적완화,유로존,중국 등 신흥시장이 변수”라고 지적했다.

금광업체들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캐나다의 배릭골드는 런던에 상장돼 있는 ‘아프리카 골드’(ABG) 지분을 중국 국영 금광업체인 차이나골드 등에 매각하기 위한 예비협상에 들어갔다.

ABG는 탄자니아 최대 금광회사이자 아프리카 5대 금생산업체중 하나로 캐나다 배릭골드는 7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ABG는 배릭이 지난 2010년 주당 575펜스에 런던에 상장했으나 이후 생산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었고 비용을 치솟게 하는 전력난과 힘겨운 싸움을 벌여왔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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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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